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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배우니 즐거워요"..시집온 외국여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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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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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0 2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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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한국말 몰라서 답답했는데, 배우니까 재미있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울산시 중구 성남동 `울산여성의 전화''에서는 베트남,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한국 남성과 결혼해 이민을 오거나 한국에서 산업연수를 받던 중 한국 남성을 만나 결혼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한국어 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 6월9일 학생 1명으로 시작한 수업은 이제 10명의 학생들이 수업시간마다 거의 전원 출석할 만큼 열기가 뜨겁다.
자원봉사 한국어 교사인 박미정(39)씨는 "학생들이 대단히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정해진 수업시간에 마치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수업시간은 시어머니가 자청해서 아이를 맡아 준다는 러시아 출신의 마야(26)씨는 "가족들이 제가 수업을 받으러 가는 걸 저보다 더 좋아한다"며 "수업을 다니면서 한국말이 늘어 가족 사이에 대화도 많아지고 사이도 좋아졌다"고 웃었다.
실제로 교실에서 학생들이 안부 대화, 가족 이야기 등 간단한 한국어 회화를 배우는 동안 교실 밖에서는 이들을 데리러 온 남편 서너명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여성의 전화 측은 앞으로 야유회나 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국어 교실을 학생들의 문화공간이자 또다른 가족 같은 울타리로 만들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온 히응(27)씨는 "고향 친구들이 있어 마음의 위안이 된다"며 "일주일에 두 번이 아니라 매일같이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여성의 전화 이미영 회장은 "울산에도 많은 이주여성들이 있지만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외로움을 겪고 있다"며 "남편과 가족밖에 의지할 곳이 없는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 교실이 언제나 편하고 따뜻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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