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너지로 러시아 살린다.
관리자 2009.01.31 16:57 242

       지난 2000년 부터 8 년간 러시아 대통령으로 재임한 뒤 "실세" 총리로 옮겨앉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에너지를 통해 "러시아 부활"이란 국가어젠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29일 푸틴이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직후 에너지 수출을

통해 러시아의 경제적 부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러시아의 잃어버린 "위대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임기 시작 후 푸틴은 에너지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행 가스공급을 중단한 것도 사실은 푸틴이 그려놓은 커다란 가스정책의 일부분일 뿐이다.

       가스공급중단은 지난해 푸틴이 중앙아시아 및 북아프리카에서 가스공급원을 독점하기 위해 중동 국가들과 가스카르텔을 결성한 후 이뤄진 것이다.

       푸틴의 "광폭"전략은 아제르바이잔은 물론 오스트리아 등 10여개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이는 종종 19세기 중앙아시아 식민지 확보를 위해 벌어진 이른바 "거대게임"에 비유되고 있다. 이번 가스공급 중단 사태를 통해 푸틴은 유럽 지도자들보다 훨씬 더

우위에 서있음을 입증하면서 아시아와 유럽간 가스관에 대한 러시아의 독점을 깨려는 서방측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2년전에도 러시아측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심각한 가스난에 직면한 유럽은 결국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가스의존도를 낮추려 아시아발 유럽행 가스관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측은 그 일환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치지 않고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인 "나부코" 건설추진에 박차를 가하려 하지만 푸틴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2002년 유럽 에너지 회사대표들이 제안한 나부코 가스관은 아직 까지 착공도 못했는데, 이는 푸틴이 러시아에서 출발해 흑해를 가로질러 오스트리아에 이르는 "사우스스트림" 가스관 건립이란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푸틴 정책이 완전무결하지는 않다는 평도 나온다. 푸틴은 가스가격이 고공행진하던 지난해 여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2009년 부터 가스 1천m 당 340달러에 공급 받기로 하는 내용의 장기계약을 맺은 후 올해 들어 가스를 이 가격에 사들인 뒤 우크라이나에

240달러에 되팔고 있다. 이는 이례적인 실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푸틴은 29일 (현지시간) 세계 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현 경제위기를 "거대한 폭풍"에 비유하며 미국 투자은행들과 행정부에 대해 "경제위기가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자기 파이를 차지하려고만 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푸틴은 미국을 굳이 지목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1년 전 이 자리에서 미국 대표단이 경제의 안정성과 투명한 전망에 자신 있어 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며 미국이 한치 앞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했음을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푸틴은 "세 정부가 성공하길 기원하며 국제 현안들에 건설적으로

협력해주기를 회망한다"고 덧붙였다. 푸틴이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이유가 있다, 그는

"러시아는 이번 위기를 첨단 기술 경제 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보고 있으며 외국 투자가

에게 여전히 문호를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군비지출을 억제하는 것이 경제를 돕는 길이다.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MD 계획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회운국 확대 중단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푸틴은 또 "국제 금융 기구가 경제 위기를 막지 못했고 국제 정치기구가 그루지야

전쟁, 인도 뭄바이테러,이스라엘 가자 지구 침공 등을 막지 못하면서 그들의 무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발언의 배후에는 그루지야와의 전쟁, 금융위기, 그리고 연초 우크라이나와의

가스 분쟁을 상대국 또는 제3국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손상된 러시아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렸다는 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2008년 우즈베키스탄 15곳 천연가스 산지 개발.
우즈벡 국민은행 새 투자회사"NBU Invest Group"설립.